카카오톡 UX를 통해 배운 접근성의 중요성

오늘은 필자가 최근 경험한 카카오톡 UX와 관련하여 얻은 교훈을 공유하고자 한다.

카카오톡과 플러스친구

카카오톡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다. 전국민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이 앱에서, 저는 UX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경험을 했다.

카카오톡에는 ‘플러스친구’라는 기능이 있다. 이 기능은 기업과 고객이 쉽게 소통할 수 있는 비즈니스 채널로, 사용자가 채널을 친구로 추가하면 기업은 마케팅 메시지를 보내고 고객의 문의도 받을 수 있다. 마케팅 도구로서 굉장히 유용한 기능인 것은 분명하다.

문제의 시작: 찾기 어려운 기능

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. 사용자가 이 기능을 활용하려면 채널을 찾아 추가해야 하는데, 이 채널을 찾는 과정이 생각보다 직관적이지 않았다.

“플러스친구”라는 이름을 보고 저는 당연히 사람 아이콘 옆에 ‘+’ 표시가 있는 버튼을 눌렀다. 하지만 이건 플러스친구 기능과는 전혀 관련이 없었다.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결국 포기하고 구글 검색을 통해서야 그 위치를 알 수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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놀랍게도 그것은 돋보기 아이콘이었다. 검색 기능을 통해 플러스친구 채널을 찾아야 했던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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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발자도 어려운 UX

개발자인 저도 이렇게 찾기 어려운 기능이라면, 일반 사용자들은 얼마나 더 어려움을 겪을까? 많은 사용자들이 이 기능을 찾다가 포기할 것이고, 결과적으로 기업들은 잠재 고객과 소통할 소중한 기회를 놓치게 된다.

아무리 좋은 기능도 접근성이 떨어지면 그 가치가 크게 감소한다. 사용자가 찾을 수 없는 기능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.

UX의 중요성

이 경험을 통해 UX(사용자 경험)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. 버튼의 위치, 아이콘의 디자인, 메뉴의 구조와 같은 세부 사항들이 사용자의 접근성과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.

작은 UX 결정 하나가:

  • 사용자의 스트레스 수준을 결정하고
  • 기능의 활용도에 영향을 미치며
  • 궁극적으로 제품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수 있다

결론

이제부터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든, 회사 업무를 수행하든 UX의 세세한 부분까지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다. 사용자의 관점에서 생각하고, 직관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를 설계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다.

좋은 UX는 기술적 우수성만큼이나 중요하며, 때로는 그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을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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